'돈의 흐름'을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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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이 800억, 대한민국 국회의원 부자 순위는?

Journalist.P 2020. 3. 30. 19:45


가난이 죄가 이니듯, 부자도 죄가 아닙니다.
다만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부를 늘렸는 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직군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모든 정책을 좌우하는 정치인들.
국민들은 그들이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돈을 불렸고, 재산을 늘렸는 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은 나쁘고, 땅 부자는 사악하다!”라고
외친 정치인이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가 정작 다주택보유자고, 
대기업 주식을 엄청 쥐고 있다면 어떨까요?
여기에 부동산 투자(or 투기)로 수 억대의 부를 축적했다고
치면, 이 정치인의 자질부터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대 국회 기준,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과
또 가장 가난한 정치인은 누구일까요?



#월급은 우습다, 재산만 2000억원의 국회의원
 

 

대한민국 최고 부자 반열에 오른 정치인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과 
NHN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사실 김병관 의원은 정치보다는 경제계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인물입니다. 
김 의원은 돈 버는 재주가 뛰어났던 
공돌이 출신 기업가였습니다.

김 의원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KAIST 산업경영학과 공학석사를 졸업한 수재입니다. 
이후 벤처기업인 (주)솔루션홀딩스를 공동 창업했고, 
NHN(네이버)에 64억원에 매각되어 자회사로 편입되죠.

이후 NHN게임즈가 2008년 웹젠의 주식을 23.74%를 취득해 
대주주가 돼 각자회사로 있다가 웹젠을 흡수 합병합니다. 
김 의원은 후에 웹젠 이사회 의장이 되었고요. 
이후 ‘대박’을 친 모바일 게임이 바로 뮤 오리진입니다.

그러던 그가 정계에 입문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때문인데요.
2016년 1월3일 문재인 당시 대표에 의해 영입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합니다. 같은 해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 지역으로 출마를 선언해 당선되죠.

카카오 주식만 150억원 가량 갖고 있었던 김 의원은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이후, 카아오 주식 전량을 처분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쌓은 재산은 엄청난데요.
대략 2000억원이 넘습니다.

4년 연속 국회의원 재산총액 1위에 오른 것도 이때문이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 공개한 
‘2019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2311억4449만원이었습니다. 
전년보다 452억1857만원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국회의원 최고 자산가’ 자리를 지켰죠.

김 의원의 재산 대부분은 유가증권입니다. 
그의 재산 리스트를 살펴보면 
- 웹젠 주식 1537억9050만원, 
- 회사채 113억3004만원
- 카카오게임즈 비상장주식 2825만원 
등 총 1651억4879만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죠. 

지난해에는 2128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주가 하락으로 규모가 줄었습니다.
이밖에 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주택 등 

 -66억1700만원 상당의 건물, 
- 예금 445억1187만원
- 채권 143억9000만원
- 골프 회원권 2억5000만원
- 출자지분 1억원 
등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2등부터는 백억대 자산가들


이어 853억341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2위에 올랐는데요.​
김 의원의  집안은 부산 지역에서는 이름 난 
부자 가문입니다. 할아버지 김도근 씨가 동일고무벨트를
창업한 명망있는 기업가세요. 여기에 아버지 김진재 씨는
김세연 의원의 지역구인 금정구에서만 5선을 한 정치인이셨죠.

그래서일까요. 김 의원의 재산도 대단합니다.
김 의원은 부산과 경남 양산 등지 83만8600여㎡ 토지 
135억6886만원과 부산 동래구와 단독주택과 
서울 서초구 아파트 등 179억5138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의 주식 등 
617억3130만원 규모의 유가증권도 가지고 있죠.


3위는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차지했습니다. 
모두 559억85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박 의원은 한해 사이 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인물이기도 한데요. 
전년 대비 36억7034만원이 증가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등 보유 건물 가격이 
5억1781만원 오르고, 부동산 매각 차액이 반영된 결과죠.


4위는 ‘박정어학원’ 설립자인 박정 민주당 의원입니다. 
건물 351억4964만원, 예금 63억8814만원, 
유가증권 30억6717만원, 채무 161억4665만원 등 
총 314억108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검사장 출신의 최교일 통합당 의원은 
260억367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5위에 올랐네요.


#마이너스 통장 가진 가장 가난한 의원은

부자가 있다면 국회에는 빈자도 있습니다.
가장 가난한 의원은 누굴까요?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그는 마이너스 11억4556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남편의 사업 채무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다음으로는 -3553만원을 신고한 
김수민 의원(통합당)이었고요. 
이어 이후삼 민주당 의원(3771만원)
김한표 통합당 의원(4706만원)
윤준호 민주당 의원(1억4385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부자는 죄가 아니지만,
부디 정치를 취미삼아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먹고 사는 게 참 퍽퍽해진 요즘,
정말 절실히 일하는 일꾼이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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